박형아 박형 태국은 참 살기 편한 나라야.. 없는 사람들이 와서 살기 좋지.. 두어달 데포짓을 내면 가구가 완비된 방을 저렴한 가격에 렌트할 수 있고 전기세도 저렴해서 에어콘도 부담없이 틀 수 있고.. 음식값은 또 얼마나 싼가.. 예전보다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한국 보다야 물가는 싸자나. 게다가 한류 열풍이 불어서 한국에서는 개털인 사람들도 태국에오면 콘까올리 금털 아니겠는가.. 근데 박형.. 나한테 태국은 참 지겨운 나라야. 변함없는 거리에, 변함없는 사람들에. 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태국. 나는 이제 진짜 지겹다네.. 그토록 맛있었던 태국 음식도 이제 별루 맛이 없고. 태국 사람들의 얼굴도 이제 보기가 싫타네.. 쉽게 왔다가, 쉽게 가는 한국 사람들도 싫코 의무적으로 다니는 학교도 지겹다네.. 소주 한두잔으로 푸는 것도 한두번이고... 그리고 또 다음날 깨고나면 또 방콕에 있는거자나.. 그래 내가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가 있지.. 꿈은 무엇이냐..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어냐.. 이 숙제를 풀지 못하면 이 지겨운 태국을 떠나 그 어떤 나라에서도 난 불행할 거야..
Jynaam
2010-10-19 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