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歸路) #7
1969년 청주
“엄마 이사진 뭐예요?”
어머니는 사진이 반가운듯 말씀 하신다.
아버지와 약혼식때 외가댁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어머니는 빛바랜 사진을 한참을 어루만지며 사진속에 있는 사람의 이름과 성격 그리고
그때있었던 일등에 대해 마치 어제 겪은 일처럼 또박또박 기억해 내신다.
67세의 어머니는 40여년의 세월이 무색 할정도로....
사진이 추억의 귀로(歸路)였던가!!
어느 인화업체의 광고가 문득 생각단다.
“사진이 없으면 추억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