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웅 / 2 0 0 3 / 경 남 무 안 / 동 네 입 구 / 어서 가그라 내 아들아 맘 약해진다 돌아보지 말고 어서 가그라 내 아들아 산들도 주저 앉아 신음을 허고 벌판도 농약 먹고 뻗어버렸다 메말라 비틀어진 고향의 마을 메말라 비틀어진 고향의 마을 돌아보지 말고 어서 가그라 어서 가그라 내 아들아 명절이라고 내려오지 말고 독허게 살아라 내 아들아 고리채 잡부금에 등이 휘었고 신경통 해소병에 속이 곯았다 통곡과 자살기도 술주정의 고향 통곡과 자살기도 술주정의 고향 돌아보지 말고 어서 가그라 어서 가그라 내 아들아 서울 놈헌티 질들이지 말고 이를 갈며 살어라 내아들아 니 가슴 깊은 곳에 발톱 돋거든 저 산의 힘센 뜻을 깨우치거든 집채만헌 호랑이로 돌아오니라 집채만헌 호랑이로 돌아오니라 아먼 아먼 돌아와야한다 ♬ 안치환 - 배웅 / 김해화 詩ㆍ이건용 해금曲 (전경옥 앨범中)
찌누짱
2004-01-12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