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캄보디아 똔레삽 호수.
관광객으로 유람선타고 수상가옥을 구경한다.
유람선옆으로 작은 배가 다가온다.
벌거벗은 남자아이가 눈길을 끈다.
어린아이는 갑자기 바닥에서 뱀을 들고 목에 감는다.
관광객들은 놀라고 바로 카메라를 들어서 사진을 찍는다.
어린아이는 찡그린 표정으로 손은 V를 해준다.
수 차례의 셔터가 터지고 나니.
어린아이는 돈을 달라고 한다.
사람들은 1달러를 꺼낸다.
한쪽팔이 없는 형은 계속해서 주변을 살피며 배를 조종한다.
작은배는 유람선 옆으로 바짝 붙는다.
돈을 받은 아이는 합장으로 인사를 한다.
나는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고 웃지만 마음속으로는 불쌍하다고 느끼고 안쓰럽게 생각한다.
왜 내맘대로 그아이가 불행할것이라 단정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