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留別) 다음 세상에서 만나면 끊긴 인연의 실을 찾아 저승 어느 호젓한 길목에서 문득 마주 서면 내 어리석음이 조금은 씻겨 그때는 헤어지지 않으리. 나는 아느니. 아득한 내 가슴은 아느니. 어디에고 다음 세상은 없다는 것을. -복거일, "유별2", <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중에서-
라비크
2010-09-16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