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나비 멀리 강원도 북부지역에 가면 드문드문 볼 수 있는 나름 귀한나비. 날개의 아랫면은 짙은 검정색과 갈색이 섞여 볼품 없지만 위 면을 펴는 순간 보는이로 하여금 입이 쩍~ 벌어지도록 아름답다. 사진속의 나비는 암컷이다. 암컷만이 꽃에서 꿀을 빨고, 숫컷은 땅바닥의 미네랄만 흡수한다. 천적이 멀리에서 이 녀석을 본다면 올빼미나 부엉이로 착각하게끔 눈알 무늬가 큰지막하게 새겨져 있는 것이 매력포인트다. 멀지않은 예전에는 나름 귀한나비였지만 최근에 들어서 점점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줄 모르겠다.
에폭시(EpoXy)
2010-09-13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