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에서 나의 길에서 꽃피워야 하는 것들을 자꾸만 잊어간다. 더 맑고 밝게 키워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탓에 나의 하늘은 점점 더 흐려져간다. 이젠 마음 속 깊은 곳을 살펴도 하늘이 잘 보이지 않는다. 길을 잃어도, 쓰러져도 이제는 무덤덤 하다. 그게 원래 내 모습인양 더 이상 울지도 않는다. 그저 시간의 흐름 속에 몸을 맡기고 있다. 하루 하루를 내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의해서 살아지고 있다.
영채.
2010-09-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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