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odo No.08 Komodo No.08 거북이는 주식이 산호이다. 경산호를 주로 갉아 먹는데 그 식성이 대단하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산호는 걸레조각이 된다. 산호자체는 석회질이라 영양가가 없지만 산호속에 있는 공생조류가 영양분이 된다. 산호류를 먹이로 하는 수중생물들은 입, 이빨등이 아주 강하다. 광부가 암반속에서 보석을 캐내듯이 이런 생물들은 강한 이빨을 이용해 딱딱한 경산호들 속의 공생조류를 먹기위해 먹지 않아도 되는 산호를 마구마구 깨부순다. 신기한 것은 이런 산호류를 먹이로 하는 생물들이 산호를 갉아먹고 난 후 영양가없는 산호자체는 배설을 하는데 이 배설물들은 고운 산호모래가 되어 바다를 다시 메꾼다는 것이다. 잘게 부수어진 산호가루들은 바다의 곳곳에 쌓여서 또다른 생물들이 살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TV에서 보여주는 해외의 아름다운 산호초지대의 하얀 해변들은 이러한 산호를 먹고사는 생물들의 배설물 덕분인 것이다. 아름다운 해변의 산호모래들이 해양생물들이 먹고난 배설물의 일부라니 그닥 낭만적이진 않을지 몰라도 아무튼 그렇다는 것이다.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설명) KOMODO. 거북이녀석 열심히 산호를 갉아 먹느라 정신이 없다. 옆에서 다이버들이 사진을 찍든 뭐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한참을 먹고나서는 그제서야 다이버들이 귀찮은듯 숨쉬러 수면으로 향한다. 열심히 먹고 열심히 싸거라.
debelius
2010-09-06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