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odo No.05
Komodo No.05
다이빙을 하면 똑같은 바다를 똑같은 시간에 들어가지만 사람들마다 보고 나오는 것들은 다르다.
관심과 좋아하는 대상이 달라서 보는것이 다르기도 하고
다이빙스타일과 스킬이 달라서 보는것이 다르기도 하다.
수중사진을 하는 사람과 펀다이빙만 하는 사람도 보는것이 많이 다르다.
하지만 보는것이 다른 제일 큰 이유는 90% 이상 "운"이다.
10년이상 바다속에서 내가 보고싶은 것을 아무리 찾아다녀도 보지못한것이 있는데 어떤이는 첫해외다이빙에서 보는 사람이 있다.
만타 ( Manta ray )는 내가 다이빙을 시작하고 해외다이빙을 수십차례다니고 나서야 보았다.
그런데 어떤이는 단 몇번의 해외다이빙만에 만타를 보기도 한다.
운인것이다.
고래상어 (Whale shark ) 를 2번 보았지만 사실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사진을 제대로 찍은것이 없다.
몰라몰라 ( Mola mola )도 한번도 본적이 없다.
발리를 2번가서 2번을 몰라몰라가 자주 나온다는 곳에서 다이빙을 했는데 보지 못했다.
절대적으로 운이 없었던 것이리라.
바다와 운은 떼어놓을수 없는 것이리라.
그 운이 언젠가 내게 올것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나는 바다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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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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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발리. 누사페니다. 만타포인트. 이곳은 만타를 볼 확률이 99%다. 가이드들이 개런티(보증)를 할정도이다.
2번 발리를 가서 이곳에서 4번 다이빙을 했는데 4번 다 보았다.
만약 이곳에 가서 만타를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은 정말로 운이 없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