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발자욱 찾기 비가 온 뒤였던거 같다. 선명하게 나 있던 새 발자욱, 발자욱만으로는 녀석이 무슨 꿈을 꾸고, 무슨 가슴으로 잠드는 녀석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종종 걸음으로 녀석의 발자욱을 따라갔으나, 이미 녀석은 구름위에 발자욱을 찍고 있었다. '언제쯤 다시 내려올껀데?' '난 항상 내려가고 있었어. 다만, 내 발자욱이 드러난건 그렇게 비 온뒤나 가능했던것 뿐이라구~' 꼭 발자욱과 같은 보이는걸로 무언가가 다녀간 걸꺼라고 믿었던건 결국 나였구나. 어제 다녀간 행복의 발자욱도, 기쁨의 발자욱도 잘 찾아보면 있겠구나...
그리고
2004-01-10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