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th dream
강화읍
단군 할아버지 부터 일제강점기 수모 까지 들어있는 강화
한강·임진강·예성강 들머리인 뱃길 요충지 강화도
선사시대와 삼국시대의 치열한 영토 다툼을 거쳐, ‘동양 오랑캐’ ‘서양 오랑캐’ 침략 때마다 우리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던 섬이다.
고난 속 선인들의 발자취가 빼곡하다. ‘지붕 없는 박물관’ ‘한반도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강화 읍내를 갔다
남북의 치열한 대립이 없었으면 세강의 입구이고 반도 중심의 위치에서 톡톡히 제목을 했을 것이다
한강 하구의 모래만 퍼 날라도 왠만한 중소도시 하나쯤은 거뜬히 건설할것이고
서울 마포나루까지는 한강의 뱃길로 큰배가 드나들 것인데 지금의 정부는 남북의 대립을 원만히 할 생각은 안하고
엉뚱한 인천운하만 파내려한다
철종의 어린시절을 보낸 용흥궁은 궁이라기엔 너무 초라해졌고 60~70년대를 대표했던
섬유산업의 대명사 인조견(나일론)공장의 흥망을 보여주는 직물회사의 굴뚝이 옛모습을 추억케 하고
성공회 성당은 근대사의 증인 처럼 언덕 높은곳에서 읍내를 내려다 본다.
고려궁터는 놈들에게 굴복한 댓가로 스스로 불을 질러 없애야만 했던
그들의 눈물이 맘을 적시고 성안의 주요도로는 차들의 통행으로 넓혀지고 성문은 헐려있는
대부분의 도시들에 비해 요즘은 좀처럼 보기힘든 성문 안길이 조금은 남아 있어 걸어보는 맛 재미있다.
물론 개발이 안되어서 푸념하는 할머님의 소리를 들어야만 했지만 물총들고 친구들을 찾는
개구쟁이의 몸짖으로 위로를 삼는다
강화도의 일주도로는 질곡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돈대와 진들은 정리되었지만
팬션과 위락시설들로 둘러싸인 모습이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강화읍은 어느 시골 읍내의 모습 그대로지만 그안의 쓰라린 상처는 결코 잊혀져서는 안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현대사를 정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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