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뒷모습 15년만에 아버지와 같이 서울행 기차를 탔습니다. 평소에 아버지와 거의 대화가 없어 불편했지만 애써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촌형의 결혼식을 마치고 새벽에 부산에 도착했을 때 문득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작아지신 아버지를 보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쩌면 아버지는 앞으로 제가 가야할 끝이 보이지 않는 험한 길을 먼저 가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툴지만... 아버지 사랑합니다.
Safeman
2004-01-0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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