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날떠나 행복한지 이젠 그대아닌지 그댈 바라보며 살아온 내가 그녀 뒤에 가렸는지 사랑 그아픔이 너무 커 숨을 쉴수가 없어 그대 행복하게 빌어줄게요 내 영혼으로 빌어줄게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내가 떠나 바람되어 그대를 맴돌아도 그댄 그녈 사랑하겠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서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1925년 .... 김소월...
Mr poor
2010-06-25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