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축구팀 동료들..
서아프리카도 관광지 주변 사람들은 관광객의 카메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때가 많다.
아이들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아이들도 저 쪼그만 공으로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재밌어 촬영하려 하니
눈을 후라리고 손가락질을 해대며 공격적 반응을 보였다.
어느 정도 예견된 촬영 거부에 나는 카메라를 어깨에 둘러매고 볼을 향해 달려가
동네축구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현란한^^ 볼 컨트롤을 선보였다.
"오~오.." 감탄사를 연발하던 아이들은 어느새 나를 관광객이 아닌 팀동료로 받아 주었다.
물론 이후 촬영에도 흔쾌히 응해 주었고..
그 중 몇 친구는 골목길 안내 및 모델 섭외를 해 주었다.
귀여운 녀석들.. 다음에 또 보자.
Djenne Mali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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