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누구나 애인과 헤어진다.
그런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였는데
그런여자가 친한친구와 사귄다는 소식을듣고
우연치않게 데이트하는걸 봤을때..
집으로 터덜터덜들어가는데 비가쏟아지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점점더 굵어지고 집에 도착했을땐 금붕어가 날 반겨주었다.
카메라를들고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었다.
비는 그쳤지만 우중충한 날씨에 오래가지못해 오토바이의 시동을끄고 내렸다.
구름사이로 노을이 비추워졌고, 그 빛은 파란 철문과 하얀벽을반사했다.
빛났다. 아니면 내 눈물이 빛난것일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빛이났다.
딱한장의 사진만 찍고 더이상찍을수가 없어서
앉아서 해가 질때까지 담배를피웠다.
그냥 다른비왔던날과 다를게 없었다.
바뀐건 그저 내 마음밖에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