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시리즈 13 - a Black Paint Stain 모든 예술적인 것들에 대해 비교적 호의를 가진 나이지만 현대 미술을 접할 때면 종종 혼란스럽게 느껴지곤 한다. 현대 미술의 기치가 끊임없는 형식 파괴라지만 그게 지나치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된 듯 느껴진달까. 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미술관의 벽 구석에 발견한 검은 페인트 자국. 순간 '저것도 전시 작품인가'라는 생각을 몇 초간 했다. 따지고 보면 저 페인트 자국에 명판 하나만 붙여주면 그대로 나름의 '작품'이 되지 않겠는가. 그래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우연한 얼룩을 '작품'으로 '승화' 하고저... ............................................. 독일 바덴바덴, 시립 미술관
twofinedays
2010-06-17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