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랑하는 일에 대한 고통 LOMO LC-A 광화문 어느 레스토랑에서.. 2003년 1월 19일 내가 사랑하는 일에 집중했던 것은 아마도 사랑을 받는 것 보다는 사랑을 하는 것이 언제나 덜 복잡했기 때문일 것이며, 큐피트의 화살을 맞기 보다는 쏘는 것이, 받는 것 보다는 주는 것이 쉬어 보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은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안전하게 고통스럽다고 생각했었다. 자신 외에는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내가 저지른 일로 인해 스스로 자초한 달콤 씁쓸하고 그 사적인 고통은 오늘까지도 내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왜냐하면 사랑은 보답받을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래전 부질없는 내 욕망은 한없이 커져만 가버렸고 인내라는 허물을 던져버리고 말았다. 사랑에는 중간이 없으며 사랑은 단순히 방향일 뿐인데.. 바라는 것을 붙잡았던 나는 그 이상을 바랬다. 그리하여 나는 심히 괴로운 마음의 짐을 간직하게 된 것이리라... Wriitten By Boycarax
boycarax
2004-01-08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