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빛 이렇다 할 일이 없었는데도 나중에 되돌아보면 아주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런 나날도 이제는 끝이다 헤어질 때가 되면 늘 좋은 일만 많았던 것처럼 느껴진다 추억은 언제나 특유의 따스한 빛에 싸여 있다 내가 저세상까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이 육체도 저금통장도 아닌 그런 따스한 덩어리뿐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세계가 그런 것들을 몇 백 가지나 껴안은 채 사라진다면 좋겠다 이런저런 곳에살면서 쌓인 갖가지 추억의 빛을 나만이 하나로 이을수 있다 오직 나만이 만들 수 있는 목걸이다 . 데이지의 인생 By 요시모토 바나나 Tate Modern
Maison Martin Margiela
2010-05-31 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