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집.
# 그의 집 100여 미터에 동사무소가 있었다.
항상 그 동사무소를 지날쯤이면 공공근로사업을 위해
어른신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며 그의 집을 지나갔다.
장마철이라 그날 그는 아침부터 이리저리 집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난 그에게 공공근로사업 신청을 해보는건 어떠냐고 의향을 물었다.
그는 머뭇거리며 그들에게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종이를 모으며 하루벌이를 하고 있다.
열심히 발품 팔아 모으는 돈은 우리 한끼 밥값 정도다.
동사무소 직원에게 물어보았다.
그에게 공공 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한적이 있냐고
신경을 쓰고 있으나 정신이 이상하다고 말을 했다.
난 그의 수줍은 듯한 두눈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더불어 가는 세상을 위해서는 올바른 투표를 행사해야 한다.
겨란으로 바위를 깨려고 해도 이번 세대가 아니면 그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가 아니면 다 다음 세대에게 적어도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될 수 있으리란 희망의 메세지를 남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