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정상에서
사람들이 산에 오르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정상에서면 모두들 하나가 된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보고 감탄을 하게 되니 말이다..
오를때는 자신의 약한 의지를 원망하지만..
정상에 서면 자신감에 사로 잡힌다..
정복이라는 자기 합리화를 통해서..
하지만, 산이 우리에게 정복 당한 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들의 의지를 시험해 본 것 뿐이다..
항상 산에 오르면서 하는 생각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자연의 위대함에는 한없이 약해지는 나의 존재를 발견한다..
그것이 자신을 새롭게 움직이는 힘의 원천인지도 모른다..
2004년 1월 4일 태백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