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비
등산가던중 어느 집 담장에 꽃이 이뻐서 이리저리 각도재다가 우연찮게 나비가 내려와 앉았습니다.
놓치고 싶지 않아 셔터를 눌렀는데 글쎄 타이머로 되어있었습니다. 삐삐삐..하는 소리와 함께 영락없이
나비가 날아갈꺼같은 아쉬움이 속을 쓸어내렸지만 나비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타이머 5초 남겨두고 각을 잡고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기다려" 하며 촬영했습니다.
그후 묘하게도 나비는 다시 날아갔습니다.
나비도 카메라를 의식하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