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니 별이다.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일하던 고 박지연씨는 입사 3년만에 백혈병을 얻었다.
같은 라인에서 일하던 다른 노동자들도 백혈병에 걸린 것으로 보아 작업과정에서 다루는 화학약품이나 X-Ray등의 사용에 문제가 있는게 분명하다.
하지만 삼성은 산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근로복지공단도 삼성편을 들었다.
결국 백혈병 발병 3년만에 박지연씨는 세상을 등졌다.
그리고 고 박지연씨를 기리며 삼성본관과 기흥공장 앞에서는 매주 수요일 일인시위가 진행되고있다.
높이 솟은 빌딩 숲 사이에 홀로 피켓을 들고 서있는 일인시위자의 모습은 너무나도 왜소하다.
삼성이라는 거대한 기업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개별적인 투쟁도 너무나도 왜소하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일지 모르겠지만 이 투쟁 멈추지 않는 것은 인간으로서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