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격은 없었다 간격은 없었다. 째깍 하고 흐르는 1초의 간격도 없었다. 시작을 알리는 호각도 없었고 끝을 알리는 결승선도 없었다. 때마침 달리고있던 다리가 멈추고 당신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리고있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면 다만 아무 생각없이 가던 길을 달려가라고 말해주고싶었다. 가끔은 생각없이 달리는 바보가 멈춰있는 자각보다 덜 힘들고 덜 따갑기 때문이다. 가쁜 호흡중에는 공기가 따갑거나 무겁다는 자각을 할 수 없으므로. 그러니 지금 당신은 그냥 그대로의 길을 달리는 것이 좋다
가슴속아스피린
2010-04-18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