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힘들었다.
언제나 내일은 괜찮을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거짓말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하면 다친 나를 위로해줄수있을지 궁금했다.
mp3를 들으며 지하철에 탔다.
1시간쯤 지났을까..? 난 나도모르게 할머니가 사셨던 집으로 가고있썼다.
잔디마당이 있는 2층집이였다.
어렸을때부터 엄마에게 혼나는 나를 막아주셨던 할머니, 다치면 엄마보다 나를 더 걱정해주시던 할머니..
나는 누가 시킨것도 아니였다. 할머니가 사셨던 집에 들어갔다.
그곳엔 할머니의 향기만 남을뿐 더이상 할머니가 나를 반기지 않았다.
그집엔 삼촌이 살았고 삼촌만이 나를 반길 뿐이였다.
할머니는 개들을 사랑했고 마당에 3마리쯤 키우셨는데, 항상 나를 향해 짖었다.
지금은 나를 경계하던 개짖는소리가 들리는듯 하였다.
조카들과 사진을 찍어주며 마당에서 콩을 구워 먹었다.
그때, 연기사이로 매일 밤마다 나를 비춰주던 마당에있는 가로등이 더이상 빛나지 않는것을 보았다.
삼촌은 그것이 아이들이 축구를 하는데 방해가 된다며 뽑는다고 하였다.
저것이 처음 이자리에 있을때 난 잔디 마당이있는 2층집에 살았다.
그때 나를 반겨주시던 할머니는 이제 집 방한구석에 있는 사진에만 남아있을 뿐이다.
마지막 사진인데 왜 웃지 않으셨는지 괜히 삼촌에게 투정을 부린다.
난 밤이되자 나는 빛나지 않는 가로등앞에서 눈물이 나는것을 하늘만 바라보며 삼키고 있썼다.
어느날 할머니의 품이 그리워지는 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