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뽑기
항상 병원에서 씩씩하게 이를 뽑았던 유진이가 이번에는 집에서 뽑겠다고 역시 씩씩하며 용감한 어조로 말했다.
며칠 전 오빠가 집에서 이 뽑는 장면을 지켜 본 유진이는 그것 조차도 부러웠나보다.
시작하며 뭐에 겁을 먹었는지 갑자기 번복하며 안 뽑는다고 울기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엄마의 어설픈 한번의 시도가 실패로 끝나며 유진의 울음폭탄을 터트리고 만다.
바로 이은 깨끗한 공격 한판과 함께 빠져 나온 하얗고 자그마한 유진이의 젖니
2010년 3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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