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술을 너무많이 마셔 기억이 안난다.
여자친구가 유학을 갔고 3년뒤에나 온다고 하는데, 그 어떤남자가 술을 안마시겠나?
술냄새가 쩔어있는 옥탑방에 왠 금붕어 3마리가 보인다.
친구에게 전화해 어제 무슨일이 있썼냐고 물어보니,
술에 취해, 금붕어 3마리와 어항을 다들고 여자친구를 대신할 애완동물이라며 들고갔다고한다.
어떻게 어항을 깨지않고 들고왔는지도 신기하다.
금붕어를 옥탑방 햇빛 잘드는 곳에 두면서 나는 말했다.
"그녀의 빈자리를 잘채워줘~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