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금요일
언제나 비오는 금요일엔...
그대에게 장미 한송이를 선물했었죠...
장미꽃보다 아름다운 그대에게...
비오는 금요일을 선물하고 싶었기에...
우리의 만남이 불현듯 찾아오는 비오는 금요일처럼...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바랬기때문이였죠...
우리가 헤어지진 지금은...
비오는 금요일마다...
장미꽃 한송이 대신, 술 한잔을 마셔요...
술잔에 그려지는 당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제 나의 손에는 장미꽃대신...
장미꽃보다 더 아름다운 당신이 모습이 보이는
술잔이 들려있어요...
한잔을 들이키고 나면...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들...
내가 당신에게 잘하지 못했던 것들...
우리가 헤어지는 그 순간들...
추억들이 나를 스쳐지나가요...
그대는 비오는 금요일마다 내가 주었던 장미를 기억하나요...?
오늘처럼 비오는 금요일에 우리의 아름다운던 날들을 기억하나요...
이제는 나도 비오는 금요일이 이젠 그냥 금요일로 기억해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장미꽃도... 지금 이 술잔도...
모두...
흐려져가는 추억속에 흘려줘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