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냇물
야 바보, 너 내가 요즘 연락안한다고 삐졌더라?
이 사진말이야 너랑 가을에 영화보러갔다가 시간이 남길래 가치 어린이 대공원갔썼자나~
나 사진찍는데 갑자기 니가 막 웃으면서 자랑했자나 기억나냐?
그때 니가 내앞에서 했던말 기억못하지?
하긴 바보야 넌 기억못하겠지~
남자친구 생겼다고.. 너무좋다고!
미안하다 영화예매해놓고 집에가버려서~바쁘다는거 거짓말이였다
사실 듣다보니깐 짜증이 나더라고~
그래서 두번다신 너 안보기로 했는데 내가 못참겠더라고....
그래서 정말 오랫동안 생각했써.. 어쩔수없자나..
만약 그새끼가 너한테 상쳐를 주면 전화해
내가 그새끼 가서 한대 때려줄게
그리고 그놈때문에 맘아파서 술이고프면 전화해
가치 술친구해줄게
또 스트레스가 쌓여서 노래라도 부르고 싶다면 전화해
노래방 가치가자 맨날 내가 쏠게!
보고싶은 영화가 나왔는데 남자친구가 안본다고하면 전화해
가치 보러가줄게
근데 만약에 그새끼가 싫어지고 질려지면..
그때 나 남자로 봐주면 안될까..?
얼마나 괜찮은남자인지 그때 한번만 나한테 기회를 줘 알겠지...?
바보야 그때도 나 못알아보면 두번다신 안볼꺼다
하긴... 또 내가못참고 먼저 연락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