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의 풍경 #46 셔터를 끊는 손끝은 얼고 매서운 겨울바람은 차다 내 셔터의 울림이 겨울바람 보다 차고 시리고 밤보다 깊고 어두웠으면 좋겠다. 닫힌 조리개 문을 열고 철창같은 셔터막이 들리면 내 영혼으로 부터 통로.. 저 그늘진 심연 속 마음의 창을 너머.. 가자.. 나의 피안( 彼岸 )의 바다로..
이정영
2010-03-01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