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짜장 익산시 남중동1가에 위치한 익산북부시장에는 명물이 하나 있다.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장터 한 복판에 천막을 얼기설기 치고 문을 여는 천막짜장집이 그것이다. 이 집을 더 유명하게 만든 건 일명 '똥짜장'이라 불리우는 짜장면. 면이 쫄깃해지라고 소다를 섞고, 일반 짜장면보다 소스를 적게 넣어 이 집 짜장면의 경우 전체적으로 노릇한 느낌을 준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 집에는 단골들이 넘쳐난다. 처음 문을 열 때부터 단골이라는 팔순 할머니가 있는가 하면, 장날이면 장 볼 일이 없어도 부러 짜장면을 먹으러 온다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메뉴는 짜장면과 우동 달랑 두 가지뿐이지만, 다른 곳에선 맛보기 힘든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내일바라기
2010-02-27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