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결코 인생이 만만하지 않은것인줄 진작에 알고 있었다. 행복과 불행,화해와 갈등,원망과 그리움, 이상과 현실,시작과 끝 그런 모든 반어적인 것들이 결코 정리되지 않고 결국엔 한 몸으로 뒤엉켜 어지럽게 돌아가는게 인생이란 것쯤 나는 정말이지 진작에 알고 있었다. 아니,안다고 착각했다. 어떻게 그 순간들을 견뎠는데... 이제 이정도 쯤이면 인생이란 놈도 한번쯤은 잠잠해주겠지 또 다시 무슨일은 없겠지.. 나는 그렇게 섣부른 기대를 했나보다. 이런 순간에 또 다시 한없이 막막해지는 걸 보면... - 노희경 "그들이 사는 세상" -
미나쿤
2010-02-16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