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 Chinatown . . . #3 (연작)
차이나타운에서 만난 세번째 사람 .. 안나
동생들과 함께 트라이시클을 몰면서 살아가는
안나는 소위 언청이라고 불리는 "선천성 상구순파열"을
앓고있었다.
안나를 처음 만났을 때 .. 선뜻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아마 나의 편견때문이었을게다.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이름 이상의 무언가를
알아내기는 힘들었다. 다만 한가지 느낄수 있었던 것은
안나가 "무척이나 사진을 찍히고 싶어한다는 것" 이었다.
조금은 버겁게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이쁘게 포즈를 취해주는 안나를 보면서
괜히 .. 괜히 내가 부끄러워졌다. 사진을 찍은 후
손을 흔들어 주면서 헤어졌다. 또 만나자고 하면서 ..
오늘 집에서 사진을 다시 보면서 느낀거 하나
안나 .. 참 예쁘다.
[나머지 사진들] :
http://daxin.keywe.co.kr/board/zboard.php?id=webboard&page=1&page_num=3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no=538&categor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