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ba Lake with beautiful rainbows
09.12.14.
Toba Lake.
Sumatra.
Indonesia.
정말 힘든 하루였다.
오토바이를 타고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하루종일 돌았으니 말이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살은 화상을 입은듯 익어버렸고,
비포장 도로를 오래동안 달리다 보니 엉덩이와 허리에 통증이 있었다.
거기에 중간엔 비까지..
비가 그치길 작은 가게에 컵라면과 함께 기다렸고, 비가 잠잠해졌기에 다시 출발..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하늘이 아셨나보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산 길을 드넓은 호수와 함께 아름다운 무지개가 우리를 반겼다.
적어도, 우리에겐 기적이였고, 하늘이 주신 선물이였다.
환호성을 치고, 노래를 부르고, 기뻐했다.
정말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