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원짜리 일출.
장비에 관련된 이야기겠지만.
이 사진을 찍은 카메라는.
흔히 볼수 있는 일회용 카메라다.
빈 일회용 카메라 하우징에 슬라이드를 넣고. 크로스현상을 생각하며.
내장후렛쉬(스트로보보다는 이쪽이 어울리는 이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진들.
낮에 찍어도 밤같고.
밤에 찍어도 밤같고.
허술한 기계이지만.
이상하리만치 맘에 드는 사진들.
일회용카메라의 하우징을 재생업체에서는 삼백원정도를 쳐주고 회수해간다.
명색은 300원짜리 기계이지만.
힘겹게 토해내는 사진은 300원짜리가 아니다.
그러니까 300원짜리 일출이란 제목은 틀린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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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일요일 감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사족. 메마른....연작. 아직 안끝났는데요오; 다음 턴에..으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