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하철역을 나서면, 추운 길거리에 앉아 야채 혹은 과일을 파는 할머니들을 자주 보게된다. 가끔 지나치기 안쓰러워, 과일한웅큼을 사가지고 가곤 하는데... 뉴스를 보니 할머니들이 파는 야채들이 그닥 좋은게 아니란다. 할머니들에게 따로 파는 도매업자가 있다나? 씁쓸한 이야기로, 다시 한번 할머니들이 팔고 계시는 야채나 과일에 머뭇거릴 수 있겠다. 그러나,, 어디에 쓰일지도 모르는(물론 믿어야 하겠지만) 구세군 냄비에 1,000원을 집어 넣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가끔은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살짝 틀어막고 눈앞에 놓여있는 타인의 현실에 따뜻한 마음으로 1,000원을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다 빠진 이를 드러내며, 씨익~ 하고 웃으시는 할머니의 웃음은,,, 적어도 1,000원 보다는 값어치 있을테니 말이다...
SURAJ
2009-12-09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