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한 겨울에 방목되어 지고 있는 타조를 만난건 묘한 경험이었다. 여긴 아프리카가 아닌데... 춥지 않을까? 그들은 우아하면서도 무섭게 걸어다녔다. 만약 공룡을 만나면 저렇게 걷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한 마리가 유독 관심을 보였다. 무리를 지키는 수컷인 듯... ostrich 영어 단어 타조는 궁지에 몰리면 머리를 모래에 쳐박는다는 속설에서 "현실 도피자,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사람"이란 뜻이 있었다. 호기심 많은 타조... 세상을 호기심으로 가득찬 눈으로 바라 볼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현실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것인가... 늘 내게 하는 질문... 지칠때마다 타조 생각을 하면서 힘을 낼테닷! 추위를 견디고 호기심 많은 타조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희연
2004-01-01 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