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지난 장날엔 손님이 많아서 튀밥을 좀 많이 튀겼더니 온몸이 저리더라구"
"에이, 이까짓게 뭐시가 힘들다고 그려. 옛날처럼 기계를 메고 다니는 것두 아니구, 돌리는 것두 기계가 다 알아서 모터로 척척 돌려주는구만"
"어허, 이 사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그려. 이거 뚜껑 열고 닫고 하는데 힘이 보통으로 들어가는지 아남? 자네 같은 사람은 힘도 딸리구 요령도 부족혀서 꽉 잠그지도 못할 거구만 허허"
정다운 사람, 정다운 이야기가 있는 곳, 그리운 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