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이별을 말하는 너의 입술 언저리는 미동 조차 없었다. 그래도 나는 너 없이는 안된다고 하얗게 밤을 지샜다. 더디게 시간은 흐른다. 며칠이나 됐을까? 너의 눈빛, 너의 목소리... 농담처럼 전혀 기억 나질 않는다. 그저 가슴 한 켠이 아리다. 더디게 흐르던 시간이 차츰 제 속도를 찾으면 아린 가슴마저 잊혀지겠지. 몇 번 째 이별인데도 겨우 이것밖에 없다.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란. Hasselblad 500CM Tmax 400 2008
묘묘
2009-11-23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