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무 살의 남자는 AM라디오와 같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다. 아무리 채널을 돌리고 고정해도 여자라는 이름의 전차를 잡을 수 없다. 잡지, 못한다... 심야의 FM처럼 선명한 눈물 앞에서 나는 전원이 꺼진 라디오처럼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 . . . . 무언가 큰 잘못을 저지른 기분이 들었다.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중에서.
묘묘
2009-11-10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