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리다...
너는.
그렇게...
성큼...성큼...
붙잡을 사이도 없이...
돌아보지도 않고...
가버리더라...
뒷모습을 올려다 보던 내 눈에서...
그렇게 조금씩 멀어져가더니...
이젠....
아주... 아주... 가버렸더라...
돌아오는 길보다....
가던 길이...
더 편하고
좋은가 보더라...
시간이 가도...
다시 오지 않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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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마지막 날. 정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