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바라본 석양
태풍 모라꼿이 물러간 저녁무렵 퇴근길 드문 구름 사이로 청명한 하늘이 좋아 이번에 새로 조성된 광화문 광장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는 이미 저녁 노을이 어슴푸레 빌딩숲 사이로 아스란이 저물고 있었고 커튼월에 비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도시의 빌딩숲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커튼월에 비친 그 황홀함에 이끌려 멈춰 선 거리... 오랜만에 보는 석양이기에 잠시 횡단보도 앞에서 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가게 되고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 댄 사진 중 한 장입니다. 자연 속에서 느끼는 석양은 아니지만 도시의 빌딩숲에서 느껴보는 석양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온 장면을 사진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