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비처럼 내리더이다 - 2
사진에 두사람은 영월에서 오셨다는 칠십대쯤 되어 보이는 노부부입니다.
아주 오래된..한눈에도 골동품처럼 보이는 핫셀 500cm과 fm-2로 사진을 찍으시던데 할아버지가 구도를 잡으시면
할머니가 관심있게 보아주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풍경찍고.. 할머니도 찍고..셀프로 두분이 같이 찍고..
제가 본 가장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이였습니다. 특히나 할머니 찍어드리는데 fm-2도 아닌..핫셀로 찍어드리는 모습을 보고
거기서 더 감동먹었습니다.. 단순히 더 비싸고 더 큰 필름이어서 일까요?
제겐..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여서 더 좋고 더 큰 필름으로 찍어준다는게 그 할아버지의 마음이 아닐까 해서 입니다.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이제서야 인화를 하여 어쩌다 아류작이 된 느낌이 드는 사진..
그래서 아예 톤도 음악도 제목도 베꼈습니다 ^ ^
같은날 같은시각 서로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풍경...
사진에 대한 색과 음악을 빌려준 비님께 감사를~
http://www.raysoda.com/App/User/Photo/U/View.aspx?pg=0&s=DD&u=11676&c=0&p=65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