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동물원 우연히 어느 사진책을 보다가 게리 위노그랜드(Garry Winogrand)라는 사진가가 뉴욕의 동물원을 찾으며 찍은 사진집(The animals)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를 계기로 '[연작] 동물원'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정작 그 사진집을 본 것은 3번째 동물원을 찾은 뒤였습니다. 게리 위노그랜드가 동물원을 찾은 사람들에게 많은 비중을 두었다면, 동물에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8월말부터 9월 내내 5주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이미 좋은 동물원 사진이 많은 가운데, 연작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일인지 반문해보았지만, 동물원을 찾으면 찾을수록 연작으로 하고 싶은 마음만 커져갔습니다. 동물원을 정의내리는 결정적인 사진 한 컷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연속된 동물원 사진을 통해, 보다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사진이 스스로 말하도록 설명은 역시 쓰지 않겠습니다. 그럼, [연작] 동물원을 시작하겠습니다. ^^
비두리
2009-10-1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