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목마타고 Sep. 2009 lumix lx2 panorama 은서를 보고 처음으로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겨우 네살인 은서의 천진함과 해맑은 웃음이 너무 예뻤다. 그 해맑음을 지켜줄 수 있는 어른이 되야할 나이인 나는, 왜 아직도 아이가 부러운 걸까. 나도 가끔은 아빠라는 보호막 속에 단단히 숨어버리고 싶다. 더이상 그럴 수 없음에, 여자들은 결혼이라는 남편의 보호막 속에 숨어버리려는 것은 아닐까. 그것은 지독한 현실과 책임과 의무임을 잠시 잊은 채 말이다.
취한 달
2009-10-02 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