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모델...
난 인물 촬영을 하지 않는다. 카메라 테스터란 일을 하면서도 얼굴인식을 위해 동영상을 돌리며
테스트할 정도로 보수적이고 두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인물촬영이다.
삼청동에 카메라테스트를 하기 위해 갔던 어느날, DSLR카메라와 테스트용 카메라로 번갈아 풍경을 찍는 나에게
이 두 사람이 다가왔다.
'저... 사진한장만 찍어주세요'라며 디민 핸드폰..
날씨도 배경도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제 카메라로 찍어서 보내드릴께요.. 그래도 될까요?'
둘이 즐거워하며 이구동성으로 그래도 되냐고 묻는다.
그래서 찍은 첫 인물사진... 보기에도 챙피하고, 올리기엔 더 챙피하다..
앞으로 인물촬영이 내 인생에 몇번이나 있을지 모르기에 그래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