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tunnel) 회기역 파전골목옆에 있는 지하도이다. 밝은 낮이지만 항상 어둡고 음침(陰沈)한 지하도이다. 어두운 곳에 쪼그려 앉아서 사진을 찍는 나를 보는 살짝 경계 어린 시선을 가진 아주머니. 자신의 길을 빠른 걸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는 아저씨. 신속 배달 일에 종사하고 계신 오토바이 아저씨.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벽보를 읽고 있는 2명의 소녀. 여러사람들이 지나치고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지하도이다.
박경태
2009-09-12 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