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흔들어 주네 손 흔들어 주네 바다속을 들어가면 여기저기서 나에게 손을 흔들어 준다 그럴때면 손 흔들어 주는 그들에게 다가가 나도 손을 흔들어 준다. 그 손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팔랑팔랑 살랑살랑 가볍게 손 흔들기도 하고 시끌벅쩍 우왕좌왕 정신없이 손 흔들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손 흔드는게 너무 이쁜 것들은 산호들이다. 뷰파인더로 가까이 다가가야 보일정의 작은 손짓이지만 그 손짓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즐거워진다. 수백, 수천의 작고 귀여운 손들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줄때면 나도 모르게 내 손도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든다. 카탈리나섬에서 조류에 흔들거리는 켈프 갈라파고스에서 만났던 바다사자들 시파단에서 만난 거북이들 시밀란에서 만난 만타 아포리프에서 만난 바라쿠다무리들 제주도와 남해에서 만난 자리돔들과 볼락들 렘베에서 만난 해마 많은 바다에서 만난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산호들과 댐셀피쉬들 ........ 바다와 그 속의 많은 이들은 늘 나에게 손 흔들어 주네. 그래서 나는 늘 바다를 향해 손 흔들며 다시 또 만나자 인사한다.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설명) 산호류. 하얀 손처럼 보이는것들은 폴립이다. 산호는 폴립들을 통해 작은 플랑크톤류들을 잡아먹고 산다. 그래도 나에게는 산호가 나에게 손흔드는것처럼만 보인다. 사족) 가을이 오나 봅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아프면 슬퍼요. *^^*
debelius
2009-09-02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