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미술가 최병수의 특강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디카반 학생들을 인솔하고 백야도로 나로호 발사 순간을 보러가는 날, 백야도에서 살고 있는 현장미술가 최병수 선생을 만나고 싶은가를 물었더니 모두 아주 좋아했습니다. 이야기가 통할까 걱정도 되었지만 예술은 세계 공통언어란 믿음이 있기에 무조건 쳐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은 호기심으로 눈이 빛났고 질문도 거침없었습니다. 최병수 선생의 질문에 어떤 답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모범 답을 생각해서 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답하기 때문에 대부분 정답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많이 배운 정상인들 보다 오히려 이들의 생각이 훨씬 더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술의 진정성은 무엇인가를 제대로 배운 하루였고 모두 뿌듯해 하였습니다. 장애인들과 이런 나들이를 하면서 늘 느끼는 안쓰러움이 있습니다. 첫째는 카메라가 너무 후져서 잘 찍을 수 없거나 복지관 교사들 카메라를 빌려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두 째는 어느 곳을 가 봐도 그곳엘 처음 온다는 것입니다. 가슴이 답답할 뿐입니다. 2009.8.25 여수 백야도에서 더 많은 사진은 아래 http://edunanum.com/bbs/zboard.php?id=natur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74
김자윤
2009-09-02 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