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岐路
올 여름! 더위도 심했지만 잠자리도 무지 많았던 여름!
짝을 찾은 잠자리는 즐거운유희를 하지만,
홀로 남겨진 잠자리는 그들을 훼방놓거나, 아님
어둠속에 불빛을 쫓다 건물안 창문에서 밖을 향해 죽거나,
이들처럼 넓은 하늘을 날다 마치 서로 만나지 못하고 스쳐가는것 같지만
사실 거미줄에 걸려 날개짓도 하다
이젠 날개짓도 하지 않고 체념한 모습으로도 있다.
그들 옆을 유유히 나는 다른 잠자리들을 보면서...
나 또한 기로에 서야만 했다.
그곳에서 나오게 해 줄건지, 아님, 그냥 지나쳐 와야 할 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