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서기 2009년 8월23일 오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인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닷새만에 열린 오일장이건만 그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장사는 뒷전인채 한 무리의 사람들이 TV 앞에 모여앉아 있었다. 다들 말이 없었다. 그들 앞에 놓인 낡은 컬러TV만이 눈빛을 빛내며 뭐라뭐라 떠들고 있을뿐...
내일바라기
2009-08-26 20:43